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산(散)

늙어간다는 것

늙어간다는 것   오래전부터 빨리 걷거나 전철 역사의 높은 계단을 오르거나 할 때마다 숨이 차고 가슴이 아파 간혹 굳어버린 석고상처럼 어지럼증에 말려들지 않으려 난간을 붙잡고...

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

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  비 오는 날 목련의 낙화는 우리를 슬프게 한다. 질척한 땅 위에 엉겨 붙은 꽃잎. 그 봄이 가고, 계절이 바뀌도록 대문 밖 우편함이 늘 비어 있을...

뒷간과 골방과 뒤안

뒷간과 골방과 뒤안    너른 바닥 한쪽에 거름용 재가 수북하다. 언제 들어와도 고즈넉하다. 어쩌다 한 번씩 드나드는 아이들이 볼 일을 보기가 무섭게 내빼버리는 곳, 뒷간. 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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